㈜동방비앤에이치 황운식 해외영업부 실장(왼쪽)이 우즈베키스탄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동방비앤에이치 황운식 해외영업부 실장(왼쪽)이 우즈베키스탄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화성시의 CIS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에 참가했던 ㈜동방비앤에이치(회장 김태희)가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동방비앤에이치(이하 동방B&H)는 미용비누, 세탁비누, 친환경세제류, 주방세제, 샴푸류 등을 생산하는 토탈 라이프 케어 회사다.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해 있다.

화성시의 올해 첫 해외 파견사업인 CIS 시장개척단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동방B&H를 비롯 10개 회사가 참가했다. 시장개척단 방문지역은 전쟁 이슈가 있는 러시아가 아닌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동방B&H는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6개 업체, 우즈베키스탄에서 12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 위생용품에 대해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동방B&H는 화성시 대표 캐릭터인 아기 공룡 ‘코리요’(Koriyo)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베이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어린이 용품을 유통하고 있는 Fortune&GS Group이라는 업체는 자신들의 유통라인에 추가할 한국의 어린이용 생활용품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캐릭터와 결합된 동방B&H의 우수한 품질에 만족해하며 적극적으로 유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동방B&H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그동안 꾸준히 교류해오던 러시아의 BILAR 업체와 1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도 성공했다.

 

㈜동방비앤에이치가 러시아 기업 BILAR와 체결한 100만불 수출계약서.
㈜동방비앤에이치가 러시아 기업 BILAR와 체결한 100만불 수출계약서.
러시아 기업 BILAR 관계자들이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동방비앤에이치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러시아 기업 BILAR 관계자들이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동방비앤에이치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동방비앤에이치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동방비앤에이치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러시아 기업 BILAR 관계자들.

 

BILAR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 본사를 두고 CIS 전역으로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다. 그동안 화장품을 주력으로 유통했으나 위생용품으로까지 확장하기 위해 꾸준히 한국의 제조업체를 물색하고 있던 중 이번에 동방B&H와 수출 계약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모스크바 사무소 직원이 BILAR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까지 직접 동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결실이다.

동방B&H는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도 참석해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에서 150여 명의 기업인들이 전세기를 타고 참석해 현지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연계 확장을 검토했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화성시의 CIS 시장개척단 파견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성시의 CIS 시장개척단 파견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방B&H의 우즈베키스탄 현지공장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 현지공장 설립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었는데, 이번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동방B&H와 같은 제조업을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업체를 만나 제휴협력을 통한 진출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현지 제조업체는 2017년도에 설립된 직원수 300명 규모의 중소업체로서, 우즈베키스탄에 제조공장을 두고 CIS전역으로 비누와 세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 캐파(Capacity)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가 동방B&H와 협업하게 되면, 자체 생산 캐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데다 동방B&H의 37년 생산 노하우와 레시피(BOM)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한 차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방B&H의 입장에서도 해외 직접투자는 위험성이 큰 만큼, 현지 업체와의 제휴 협력을 통해 CIS지역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화성시의 시장개척단이 해외 판로개척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비상(飛上)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화성시 CIS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던 동방B&H 황운식 해외영업부 실장은 “화성시의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강한 중소기업 동방비앤에이치의 비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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